타이거 우즈 하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골프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타이거 우즈의 생리대 장난으로 비난을 받았던 사건 아시나요? 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같이 골프를 치던 토마스가 자신보다 T샷을 못 치니깐 생리대를 건네며 소녀라고 했습니다. 물론 상대방인 토마스도 기분 나쁘지 않게 웃으며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 시작했죠. 타이거우즈는 왜 이런 장난을 쳤을까요? 설마 골퍼들의 통상적인 장난이었을까요? 그럴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상대방도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골프를 사랑하시고 타이거우즈를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무시하고 골프황제가 하기에는 너무 수준 낮은 장난이었고, 그를 바라보던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죠...
30대 초반에 골프를 배워서 잠시 필드를 밟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치는 동안 그렇게 유익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다니던 사장님들의 장난이 도가 지나쳤습니다. 그 당시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했고 신사의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골프를 치시는 분들은 매너라든지 캐디를 대하는 자세가 동네 노는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요즘은 스크린 골프도 잘 치지 않지만, 코로나 전에 서울에 가서 친구랑 스크린 골프를 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술도 마시고 도우미도 오시는 것 같고.. 운동은 건전할 때 더 아름다운 것인데 술이 들어가고 여자가 들어가는 건 너무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닙니다. 같은 칼이라도 과일을 깎으면 과도가 되고 사람을 찌르면 강도의 칼이 되는 것입니다.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 당시 영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신사들의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변질이 많이 되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죠.. 다름 아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생리대로 사람을 놀리고 장난을 친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전에도 그런 장난이 많았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절친이라고는 하지만.... 생리대는 언제 또 준비를 했는지?
사람이니 그럴 수는 있지만, 공인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바라본다는 사실입니다. 좀.... 더 생각을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도 저 역시 딸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그런 장난은 딸에게 미안해서도 못할 듯한데.. 아쉬움이 큽니다.
재능은 있는데 인성이 없으면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인성은 있는데 재능이 없으면 주목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재능 있는 사람에게 기대치가 큽니다. 그런데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인성의 문제가 발생하면 실망감은 두 배이상입니다. 인성 없는 재능은 선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골프황제라는 칭호를 받으려면 좀 더 자중하고 행동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