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을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려한 강남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판자촌입니다. 매년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고 있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를 많이 봅니다. 그곳을 찾아가면 여기가 강남이 맞아? 할 정도라고 합니다.
2014년 큰 불이 발생해 16채가 불에 탔고 1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했고 이번 화재로 60채가 불이 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생존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위태로운데 이제는 집마저 사라졌으니..
다행인 것은 기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2000만 원을 기부했고, 제작사 화앤담 픽척스 윤하림 대표도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은숙 작가는 오래전부터 기부를 해왔다고 한다.
김은숙 작가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에도 회원이다. 세월호 사건부터 국내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돈을 아끼지 않는 천사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오늘 이글을 적다 보니 내가 평소 좋아했던 드라마를 적었던 작가이다. 부끄럽다. 사람 이름을 외우는 것도 재능인 것 같다.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 정말 재밌게 봤다. 어쩐지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적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김은숙 작가와 화앤담픽처스 대표는 청년들에게 배 불리 먹으라고 쌀을 500kg이나 기부한 적도 있다.
돈이 많아서 기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돈이 없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마음만 있으면 돈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없을 때는 조금 내고 많을 때는 많이 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항상 돈이 모이면 기부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아직 기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선행을 하면 돈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돈이 생겨야 기부를 하겠다고 생각하니 기부도 못하고 돈도 안 생기나 보다.
이번 구룡마을의 화재를 보면서 계속해서 일이 발생하는데 못사는 곳이라고 행정적 지원이 안 가는지 아예 신경을 안 쓰는지는 모르겠다.
매년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대비를 해 두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기부를 보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를 살맛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