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서실장이 검찰의 집요한 강압수사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저 역시 수사를 받아봤지만, 정말 사람을 피말리더라고요.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웬만한 맨탈로는 이겨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경창, 검찰, 검사가 더 싫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가 봐야할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명 전 비서실장의 유서가 나왔습니다.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는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유서의 첫 장에는 이 대표를 향한 심경, 나머지 5장에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 역시 경찰조사를 받으며 참고인으로 저의 소중한 지인들이 불려 갔는데 그들이 다 울었다는 것입니다. 참고인인데도 그런데... 제가 직접 가보니 왜 그런 줄 알겠더라고요.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그 억울함과 조롱 비아냥.. (제 사견이지만) 이런 부분이 전 비서실장님이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을 모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비서실장은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적었다고 한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내가 다 속상하네..
아무튼 전 비서실장님께서 더이상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보니 더 많은 것이 있는 듯하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일반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정치의 목적을 위해서 누군가가 희생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을 한다면 인간으로서 그만두어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
정치든, 법을 집행을 하든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들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국민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해 국민의 정치와 국민을 보살펴주는 법이 되었으면 좋겠다.